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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여단이 이근의 귀국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지난 3월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조만간 귀국할 전망이다.

국제여단은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형제이자 친구인 ‘켄 리’(이씨의 영어 이름)가 전장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우크라이나 의료 봉사단으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재활을 위해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시 돌아와 우크라이나 수호할 것이다. 우리는 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그가 돌아오기를 고대한다”며 “켄,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썼다.

앞서 18일 이씨의 유튜브 채널(ROKSEAL)은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5일 이 전 대위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 정찰 임무를 지휘하다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부상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을 이유로 지난 2월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 경보 4단계를 내렸다. 이를 어기고 방문하거나 체류하게 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씨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에 이씨가 귀국하면 여권법 위반으로 처발받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도 지난 14일 보도된 우크라이나 현지 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아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것이 불법이어서 내가 돌아가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라며 “나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많은 공문을 받을 예정이며 이것이 재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