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공지능(AI) 음성 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인식 언어를 추가하며 이용자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 중국어도 변환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노트는 기존 한국어와 영어, 일어에 이어 최근 중국어를 새롭게 추가 지원했다. 특히 이들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는 다국어 인식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어는 간체와 번체 중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주로 사용할 언어를 선택할 수 있고, 녹음 중이거나 파일 업로드할 때도 인식 언어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중국어 인식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이용자 편의성은 물론, 중국어 사용자들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노트에서 영어, 일본어가 지원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외국어로 진행되는 미팅이나 수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중국어 지원을 통해서도 유사한 사용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 기록 중에 중요한 내용을 강조해주는 '하이라이트' 기능도 이번에 추가됐다. 기록 내용에서 원하는 부분에 드래그해서 하이라이트로 추가하면 형광펜처럼 컬러로 강조돼 쉽게 다시 찾아 볼 수 있다.
아직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는 해외 서비스로 출시되지 않아 국내 이용자가 대부분이다. 네이버는 올해 일본 시장에 클로바노트를 우선 출시하고, 향후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확장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계속해서 인식 가능 언어도 확장해나간다.
한편 클로바노트는 지난해 '2021 올해를 빛낸 인기 앱'에 선정됐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 120만건을 돌파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