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이 7월부터 재학생과 졸업생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저장 용량을 제한한다.
구글의 유료화 전환에 따른 이용자 불편 해소와 추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구글은 그동안 무료로 제공한 지메일, 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저장 용량을 7월부터 학교당 100TB만 기본으로 무료 제공한다. 100TB 이상 용량에 대해서는 재학생 전체 인원수에 따라 라이선스를 구매하도록 유료화한다.
한국방송통신대는 7월 1일 0시부터 무제한으로 제공한 구글 클라우드 저장용량을 1인당 400MB로 제한한다. 방송대는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휴학생에게 400MB 용량 제한에 따른 개인 자료 삭제를 요청하며 데이터 백업, 콘텐츠 전송 등 방법을 안내했다.
고려대와 경희대는 재학생 및 졸업생 등에게 1인당 5GB로 용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1TB 이상을 사용하는 487명을 시작으로 용량 제한을 시작,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용자 계정을 정리할 계획이다.
서강대는 재학생에게만 10GB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한국외대는 재학생과 교직원 1인당 용량을 30GB로 제한하고, 졸업생 등에게는 5GB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은 제한 용량을 확정하지 못했다. 구글이 신청 대학에 한해 12월까지 시행 유예 기간을 주면서 일부 대학에선 상황을 지켜보며 학내 구성원 의견을 듣고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대학도 학내에 개인별 계정에 불필요한 자료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구글 정책 변경 이후 대학별 저장 용량 변화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 각 대학 정보통신처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