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오피스·동물원 등 서비스
비대면 업무·체험학습 수요 공략
무너 NFT 활용 커뮤니티 오픈
MZ세대 타깃 차별화 혜택 제공
LG유플러스가 메타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커뮤니티를 오픈하는 등 타깃 고객별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LG유플러스는 1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U+메타버스 설명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NFT 등 세 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 놀이학습을 원하는 어린이 등 수요가 확실한 고객 대상 필요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아바타, 공간, 액티비티 등 메타버스 구성 3요소 중 소통·협업·체험 등 액티비티에 우선 집중한다.
'U+가상오피스'는 소통에 중점을 두고 출근부터 퇴근까지 직장 업무를 가상세계에서 지원한다. 출근과 재택근무 등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이 유력한 미래 시대를 대비한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하는 'AI 회의록'과 메모·첨삭 등 실시간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기능까지 제공한다.
채팅·음성대화·영상회의로 직원간 스몰톡을 주고받고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무실에서 실제 일어나는 실 기능에 집중했다. B2B 서비스로 연내 오픈 베타와 클로지드 베타, LG유플러스와 LG그룹 계열사 시범 적용 등을 통해 내년 중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어린이 대상 메타버스 동물원 서비스 'U+키즈동물원'도 있다. '알파세대(2010~2020년대생)'에 메타버스가 일상생활 기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새로운 시청각경험과 학습을 지원한다.
30여종 야생동물과 공룡 등 20여종 멸종 동물을 만나며 체험·학습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친구와 가상 동물원 체험, 아이 혼자 AI NPC(Non Player Character) 'U+아이들나라'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과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제공한다.
자체 캐릭터 '무너'를 이용한 NFT 커뮤니티도 오픈한다. 무너는 눈치보지 않고 할 말 다하며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회초년생 콘셉트 캐릭터다. 무너에 공감하는 20~30대를 타깃으로 '무너NFT'를 발행하고 구매고객(홀더) 대상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무너NFT 홀더만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NFT 2차 발행 시 우선 구매권도 증정한다. 5개 이상 보유하면 레고랜드 티켓 2매와 2차로 발행되는 무너NFT 1장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25일 전용 사이트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오픈씨와 연동 가능한 무너NFT를 발행한다. 향후 디스코드·트위터 등 SNS와 공식 무너커뮤니티에서 NFT 세계관을 표출하고 공유할 무너NFT 홀더 전용 커뮤니티 채널을 오픈한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상용화 이후 고객 이용 빈도와 체류시간을 늘려 개별 메타버스 서비스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야구·골프·아이돌 등 수요 맞춤형 메타버스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NFT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개발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고객이 실제 가치를 체감하고 확장된 경험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별 맞춤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지난해 약 113조원이던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82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 LG유플러스 'U+메타버스' 서비스와 특징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