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동탄 GTX 사업비가 6400억 넘게 증가했다”며 국민 세금이 쓰이는 재정사업에 대한 꼼꼼한 관리를 주문했다.
정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철도사업 현황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비가 64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기간도 2년 늘어났다.
당초 이 사업의 예산은 1조3673억1500만원이었으나, 현재 기준 2조102억7100만원으로 6429억5600만원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사업비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 “물가변동과 실시설계 결과 반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공사 기간이 늘어난 사유에 대해선 “턴키계약(일괄도급식 계약) 유찰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일정 등이 지연돼 절대공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국민세금이 들어가는 재정사업의 경우 공기연장 등으로 사업비가 늘어나면 국민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며 “새로 들어선 윤석열 정부에서는 과거 정부와 달리 면밀하고 꼼꼼한 사업 관리를 통해 국민 세금 낭비를 최소화하고 편익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