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전자문서시스템 전환 구축

16일부터 차세대 전자문서시스템으로 전환 후 서비스 시작

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자문서시스템(온-나라 문서 2.0) 전환 구축을 완료, 1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나라 문서 시스템은 중앙·지방정부는 물론 국내 모든 공공기관이 표준 전자문서 시스템으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 문서 생산·유통시스템이다.

시가 2009년 도입한 온-나라 문서 1.0은 시스템 노후로 장애 발생, 정보보안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우선 이번 온-나라 문서 2.0 전환 구축으로 오는 6월 기술지원 종료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 제한 문제가 해결돼 모든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문서에 첨부할 수 있는 파일 용량이 10MB에서 100MB로 획기적으로 늘어났으며 최대 500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특별한 문서작성용 소프트웨어(SW) 없이도 표준 공문서를 작성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문서작성 시 '한글'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만 했다.

시는 대구형 클라우드인 'D-클라우드'를 이번 시스템 전환에도 적용했다. 전국 최초로 대구시 전자문서시스템을 클라우드(가상화) 기반으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전환 예정인 8개 기초지자체의 전자문서시스템도 D-클라우드 내로 편입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노후 전자문서시스템 전환 구축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이 좋아지고 표준 방식 공문서 유통으로 대시민 행정서비스 질적 향상에도 기대된다”며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문서 유통을 시작함으로써 정부 클라우드 우선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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