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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SID 2022에서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인간공학적 조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2'에서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인간공학적 조건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 관점에서 게이밍 디스플레이 성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서다.

유장진 연구위원 등 LG디스플레이 연구진은 온라인 게임 상위 등급 게이머를 대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평면, 곡면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해보며 어떤 디스플레이가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자유롭게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OLED'가 △반응시간 △곡률(휘어진 정도) △눈 건강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응시간은 그래픽 장치의 입력 신호가 화면에 표시되고 이를 사용자가 눈으로 인지해 마우스 나 키보드를 조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반응시간이 짧을수록 게임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

OLED의 평균 반응시간은 LCD보다 0.05초(50㎳, 밀리세크) 더 빨랐다. OLED로 게임을 할 때 더 빠르고 민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게이밍 전용 마우스 등을 사용할 때 반응시간이 0.01~0.02초(10~20㎳)가량 빨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0.05초는 게임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화면의 휘어진 정도를 뜻하는 곡률은 대부분 게임에서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 커브드 화면에서 현실감과 몰입감이 가장 높았으나, 축구게임 등 일부 스포츠 게임은 평면 화면이 더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가 원할 때 자유롭게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OLED가 모든 장르의 게임에서 최고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장시간 게임 시 OLED가 눈의 피로가 적어 몰입감을 더 높일 수 있었다. OLED TV 패널은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60%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두통 등을 일으키는 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연구진은 “벤더블 OLED가 반응시간, 곡률, 눈 건강 등 게이밍 디스플레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디스플레이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벤더블 OLED를 포함해 게이밍 전용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게이밍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한 게이밍 사업담당(상무)은 “OLED 기반의 게임 전용 제품 라인업 확대로 고객에게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