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엔데믹 앞당길 5월 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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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년여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사그라들고 엔데믹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움츠렸던 공연계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엔데믹 시기를 느낄 공연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엔터테인&은 5월 공연과 축제 행사를 살펴본다.

◇축제

▲'봄빛 생생 나들이' 봄N페스티벌·세빛 블루밍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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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서울타워 공식 페이지 발췌

도심 속 자연향유 기회가 각 랜드마크에서 펼쳐진다. N서울타워에서 열리는 '봄N페스티벌'(~5월 31일)은 남산전망대와 광장에서 힐링하며 남산 상징으로 여겨지는 자물쇠와 타임캡슐을 관광특화 상품화한 '남산 추억 타임캡슐'(전망대이용권+타임캡슐+자물쇠+사진촬영+1년 후 배송), 디지털타투 '5월 사랑을 새기다' 등 이벤트MD를 즐길 수 있는 기회로 구성된다. 또한 남산 하이볼BAR(~6월 6일)와 푸드코너까지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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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빛섬 공식 페이지 발췌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세빛섬 봄꽃 축제'(~5월 29일)도 2년간 제약을 딛고 열린다. 2018년 첫 개최 이후 3회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시 피어난 봄날의 세빛 정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을 기념한 풍선·코사지 체험과 함께 누름꽃 손거울 책갈피 만들기, 친환경 꽃모종 나눔, 나만의 DIY '세빛 블루밍 엽서만들기' 등 주요 체험이 더해진 봄꽃 산책길이 마련돼 힐링을 돕는다.

▲'달빛 궁궐 나들이' 밤의 석조전·경복궁 야간관람·창덕궁 달빛기행

5월 고궁을 둘러보는 기회도 열린다. 우선 '밤의 석조전'(~6월 12일)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덕수궁 석조전 탐방 프로그램으로,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은 물론 가배차(커피)와 디저트를 음미하는 테라스 카페 체험, 창작공연 '손탁호텔' 등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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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공식페이지 발췌

경복궁·창덕궁 야간관람은 고궁을 배경으로 한 대표 봄 관광 행사다. 경복궁 야간관람(~5월 29일)은 수양벚꽃과 철쭉 등 수목과 함께 고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중단된 바 있는 '경회루' 특별관람(1일 3회, 20명 제한)이 재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창덕궁 야간탐방(~6월 12일)은 야간 궁투어 격 프로그램으로, 전문 해설사와 함께 돈화문·인정전·낙선재 등 창덕궁 조경과 역사문화를 동시에 살펴봄과 더불어 대금·거문고·궁중무용 등 전통예술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전통 나들이' 한국민속촌 웰컴투조선·진도토요민속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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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민속촌 공식페이지 발췌

봄맞이 전통 나들이도 펼쳐진다. 한국민속촌에서는 봄시즌 축제 '웰컴 투 조선'(5월 26일~6월 26일)이 전개된다. 민속촌의 잔치 준비 '지금 우리 고을은'과 사또를 벌하는 '사또의 생일잔치' 등 마당극이 평일과 주말에 펼쳐지며, 옷에 따라 신분이 정해지는 '노비7부제'와 유쾌한 MBTI 검사 '3초한약방' 등 체험행사가 재미를 준다.

'진도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은 국내 최초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가 관내 전통예술 자원을 활용해 펼치는 관광 공연으로, 전통민속과 민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와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대공연장에서 전개되는 무형문화유산 공연으로 대중을 감동시킨다.

▲'테마형 봄 나들이' 서울코믹월드·수원연극축제·서울국제즉흥춤축제·대전 빵모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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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믹월드 공식페이지 발췌

다양한 테마와 함께 봄을 즐기는 기회도 펼쳐진다. '서울코믹월드'(5월 14~15일, SETEC)는 20년 이상 개최 이력을 지닌 국내 대표 만화행사로, 순수 청년 창작자와 대중 교류와 함께 인디게임·웹소설 등 유사산업과 연대 폭을 조명하며 관련 굿즈를 직접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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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연극축제 공식페이지 발췌

2022 수원연극축제는 경기 수원시에서 펼쳐지는 문체부·문화예술위 선정 지역 대표공연 예술제다. '생태·감탄·예술·장소특정성'을 주제로 거리극·서커스·공중퍼포먼스 등 21개 국내작 공연과 업사이클링, 설치미술 등 5개 부대행사 구성을 통해 장소와 배우, 관객이 하나로 호흡하는 '지속가능' 문화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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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국제즉흥춤축제 공식페이지 발췌

2001년 이후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는 '서울국제 즉흥 춤축제'도 올해 펼쳐진다. '협업과 즉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남산국악당·대학로 예술극장·마로니에공원·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펼쳐질 올해 행사는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양국 아티스트 협업 공연과 커뮤니티 공연, 시민과의 즉흥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무대 향연으로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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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 빵 축제 빵모았당 공식페이지 발췌

전국 '빵덕후'를 위한 '빵지순례'급 봄 행사도 눈길을 끈다. 대전 '빵모았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국내 최초 빵 축제다. 올해는 지난해 30곳 이상이었던 유명 빵 맛집 참여 규모를 전국 단위로 넓히면서 십센치·카더가든·폴킴·경서예지·노라조 등 축하 공연과 체험 이벤트를 더해 테마형 축제로서 거듭날 예정이다.

◇공연

▲'감성자극 봄 사운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 서울 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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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피엠지 제공

봄 감성을 자극하는 피크닉 느낌 힐링음악 축제도 엔데믹을 맞이해 대거 복귀한다. 지난해 6월 팬데믹 시기 첫 야외 페스티벌을 기록했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올해 열세 번째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13~15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릴 뷰티풀 민트라이프 2022는 잔나비아도이·솔루션스·디어클라우드·라쿠나·서도밴드 등 전야제 격 13일 일정부터 △14일:폴킴·정준일·데이브레이크·페퍼톤스·이승윤·LUCY(루시)·J.UNA(제이유나)·성해빈 △15일:적재·멜로망스·소란·정은지·N.Flying(엔플라잉)·시네마·최유리·kohyo(코요) 등 역대급 라인업으로 풍성하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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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재즈페스티벌 공식페이지 발췌

장르를 막론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는 국내 최대 규모 봄 음악공연 '서울재즈페스티벌'는 올해 5월 27~29일 일정으로 열린다. 혼네, 핑크스웨츠, 알렉 벤자민, 호세 제임스, 피터 신코티, 문차일드, 프렙, 이담 등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 에픽하이, AKMU(악뮤), 선우정아, 고상지(with 홍진호·조민규), 백예린 등 국내 아티스트까지 국내 최대 봄 음악축제라는 명성을 입증하는 라인업으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봄스웨그 향연' 2022 더 크라이 그라운드

국내 힙합 브랜드 공연 가운데 대표로 꼽히는 '더 크라이 그라운드' 또한 2년 만에 스웨그 넘치는 소통 기회를 연다. 5월 21일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히든게스트로 알려진 박재범을 비롯해, 로꼬, 기리보이, pH-1, 키드밀리, 애쉬 아일랜드, 수퍼비,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비비, 릴러말즈, 호미들, 조광일, 비오, 빅 너티, 지올 팍 등 기라성 같은 힙합 뮤지션이 출연을 확정, 대중 가슴 속 열정 스웨그를 채우는 시간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콘서트

콘서트 계통에서는 K-팝 대표 아이돌 월드 투어 서막을 알리는 서울 무대와 임영웅·정동원·이찬원×장민호 등 트로트 가수 국내 투어, 이문세 등 감성 가수 투어형 공연이 거듭되는 가운데 오랜만의 공연 행보와 함께 감성을 두드리는 록·말라드 뮤지션 공연이 돋보인다.

▲'세대관통 록 공연' 원위·FT아일랜드·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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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록 공연으로는 지난 2월 두 번째 라이브 이후 3개월 만이자 데뷔 3주년을 맞이하는 원위(5월 15일 오후 5시, 예스24 라이브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완전체 대면무대를 갖는 FT아일랜드(5월 15일 오후 6시, 장충체육관), 비와 당신의 이야기·네버엔딩스토리 등 명곡을 지닌 37년 내공의 부활(5월 21일 오후 3시·밤 7시, 스위스 그랜드 서울 컨벤션홀) 등 단독 공연이 있다. 국내 음악계를 단단히 채워온 다양한 세대 록주자 향연은 봄 대중을 겨냥한 무대들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감성본좌 봄 향연' 성시경·볼빨간사춘기·곽진언·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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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케이재원, 쇼파르엔터테인먼트 제공

봄을 닮은 부드러운 감성 본좌 단독 공연도 속속 펼쳐진다. 화제를 모은 브랜드콘서트 '축가'의 성시경(5월 27~29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지난달 20일 새 미니앨범 Seoul(서울)로 긴 공백을 깬 볼빨간사춘기(5월 14~1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등 공연은 본연 감성컬러와 함께 팬데믹 기간에 갇혀 있던 소회를 나누며 공감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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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직팜,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9개월 만의 새 앨범 '정릉'으로 돌아온 곽진언(5월 21~22일, 벨로주 홍대), 러블리즈 종료와 함께 데뷔 8년 만에 솔로행보에 나선 이수정(~5월 29일,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등은 다회차 구성 소극장 공연으로 대중과 함께 봄을 나눌 계획이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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