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용자 시선 뺏은 고품질 한국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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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은 일이 드문 우리 게임에 해외 게이머 시선이 모이고 있다. 고품질 그래픽과 매력 있는 콘텐츠가 글로벌 이용자 감성을 제대로 저격한 영향이다. 기존 한국게임과 다른 게임이 출시를 예고하면서 한국 게임산업 세계 위상변화와 생태계 다양성 회복 등이 기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가 개발 중인 신작 트레일러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이용자뿐 아니라 다수 해외 이용자들이 기대감을 표하며 출시를 기다린다.

국내 게임이 해외 이용자 시선을 끌었던 경우는 드물었다. 산업 기반이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온라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데다가 모바일 게임으로 중심축이 옮겨진 이후에는 게임 재미 요소보다는 간단함과 편의성 발전에 주력한 영향이다. 최근 해외 게이머 관심이 늘은 건 고품질 게임 개발이 이뤄지면서부터다. 대부분이 콘솔게임으로 6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콘솔시장을 공략할 무기를 만들기 위해 고품질 게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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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국내 기업은 펄어비스다. '붉은사막'과 '도깨비'로 세계 유수 게임사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는다. 붉은사막 공식 월드프리미어 영상 조회수는110만회, 공식발표 영상은 150만회가 넘어간다. 개인이 운영하는 채널의 영상까지 합치면 1000만회가 넘는다. 유튜브 영상 댓글 반 이상이 한국어가 아닐 정도로 해외에서 관심이 크다.

붉은 사막은 처음부터 해외 콘솔 이용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한 아름답고도 혹독한 자연환경, 마을마다 고유한 문화와 생태, 대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그래픽 그리고 타격감 넘치는 전투 등이 주목 요인이다. 테크데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준이 높다.

펄어비스에서 제작 중인 또 다른 게임 도깨비 공식 월드프리미어 영상 조회수는 850만회에 육박한다. 월드프리미어 영상 배경음악으로 쓰인 록스타 뮤직비디오만 373만회 조회될 정도로 한국 게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수려한 그래픽과 트렌디하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으로 해외 이용자들에 '한국판 포켓몬' '어린이 GTA'라는 별칭을 얻었다. 도깨비는 PC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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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이브

작년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최대 규모 쇼케이스에서 오프닝을 맡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한 '프로젝트 이브'도 한국 게임 관심을 높이는 작품이다. 시프트업이 개발하는 액션 게임으로 19금 액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베요네타' '니어' '데빌메이크라이' 등 동종 장르 최고봉과 비견되며 주목받는다. PS5로 출시가 예정돼 있다.

네오위즈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하는 'P의 거짓'은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해 해외 이용자 눈도장을 받았다. 거짓말을 하나씩 할 때마다 인간이 돼간다는 설정과 게이머 선택에 따라 분기가 발생하는 엔딩, 신체 개조 등이 기대감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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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넷마블이 퍼블리싱할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콘셉트과 아이디어로 주목받는 작품이다. 작년 PS쇼케이스에서 비중 있게 소개되기도 했다. 트레일러 영상 유튜브 조회수는 240만회가 넘고 대부분 비한국어권 이용자가 작성했다. 매년 출시가 연기되고 있지만 게임머들은 독특한 분위기와 다른 이와 교류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일상, 여행 콘텐츠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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