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4월의 한국프로골프 '최강 골프단'

SK네트웍스 골프단(이승연·최예림)이 4월 한국프로골프 구단랭킹 1위에 오르며 이달의 최강 골프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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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이승연(왼쪽)과 최예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2인으로 팀을 꾸린 SK네트웍스는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구단랭킹 5위를 시작으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1위, 크리스F&C 제44회 KLPGA챔피언십 2위 등 4월에 치러진 4개 대회에서 1승을 비롯해 준우승 한 번을 기록하는 등 모든 대회에서 구단랭킹 '톱10'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뽐냈다. SK네트웍스는 4월 구단랭킹 포인트 422를 얻어 390.25포인트로 2위에 오른 한국토지신탁을 30포인트 이상 앞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위 한국토지신탁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박지영과 박현경을 원투펀치로 최은우, 임희정이 가세한 한국토지신탁 역시 전 선수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성적을 이끌었다. 한국토지신탁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구단랭킹 8위를 시작으로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5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위, KLPGA챔피언십 4위 등 꾸준히 구단랭킹 상위권을 지켜내며 4월 이달의 최강 골프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동부건설이 차지했다. 동부건설 골프단(구래현·김수지·박주영·장수연·조아연·지한솔)은 4월 치러진 4개 대회에서 총 372.3포인트를 쌓아 신생 골프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강건설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KLPGA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구단랭킹 1위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하기도 한 동부건설 골프단은 박주영과 구래현의 잦은 컷 탈락이 구단랭킹에 발목을 잡았다. 안강건설과 함께 KLPGA투어 최대규모 골프단을 꾸린 동부건설은 구래현과 박주영이 4월 치러진 4개 대회 중 절반넘게 컷 통과에 실패하며 구단랭킹 평점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올 시즌 신생 골프단을 창단한 안강건설은 시즌 개막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김세은, 이채은2, 임진희, 전예성, 정세빈, 홍진영2로 골프단을 구성한 안강건설은 데뷔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이어진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구단랭킹 13위를 차지하며 예열을 마친 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골프팬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안강건설은 4월 치러진 4개 KLPGA투어 대회에서 총 구단랭킹 포인트 334.7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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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건설 골프단 소속 이채은2 선수 경기모습. 사진_손진현 기자

전예성과 이채은2이 안강건설의 데뷔 시즌 활약에 큰 몫을 해냈다. 지난 시즌 KLPGA투어 상금랭킹 98위에 그쳤던 이채은2는 안강건설에 합류한 뒤 완전히 달라졌다. 이채은2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2위에 올랐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KLPGA챔피언십에서도 6위를 차지하며 4월 대회를 마친 현재 KLPGA투어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전예성의 활약도 눈에띈다. 지난 시즌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예성은 시즌 중 1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큰 기복이 단점으로 지적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KLPGA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오르는 등 4월 치러진 4개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5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시즌 초반 박민지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개막전을 불참하고 후휴증에 시달리며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가영과 정윤지가 제몫을 해내며 KLPGA투어 명문 골프단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특히 이가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가영은 KLPGA챔피언십 2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9위 등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4개 대회를 마친 현재 시즌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가영이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가운데 박민지까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가면서 NH투자증권 골프단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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