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대전 시작'... 기싸움 치열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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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교촌치킨 소속 양채린, BHC그룹 소속 유서연2, 노랑통닭 골프단 강지선. 사진=전자신문 DB

치맥(치킨+맥주) 콘셉트 축제의 장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간 기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부터 사흘간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 열린다. 교촌 F&B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국내 최초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KLPGA 대회로, 올해 8회를 맞이한다.

겨우내 골프단 창단이 이어진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노랑통닭과 BHC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골프 후원 경쟁에 뛰어들었다. 동종업계 간 경쟁은 자존심 싸움이 될 수 있어 물밑에서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최사인 교촌치킨과 신규 골프단인 노랑통닭, BHC그룹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골프 팬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추천선수 카드를 꺼내든 교촌에서는 총 3명의 선수가 출동한다. 통산 1승 양채린이 출사표를 던졌고, 신미진과 박사과는 추천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노랑통닭에서는 강지선, 김나현2, BHC그룹에서는 유서연2가 출전한다. 막강한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이 대회는 최근 두 차례 모두 감격의 첫 우승 챔피언을 배출해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에는 곽보미가 프로 데뷔 11년 만에 정규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고, 2019년 박소연은 당시 정규투어 167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기록을 세웠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시즌 2승 고지를 노리는 유해란이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모두 톱10 성적을 올렸다. 현재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 1위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은 박민지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과 2위 마다솜, 3위 윤이나 등 루키 활약도 기대된다. 이예원과 윤이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6위, 공동 10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해림도 빼놓을 수 없다. 김해림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같은 대회 3연패 한 것은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에 이어 김해림까지 네 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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