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히어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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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전경

한림대성심병원이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이 SK C&C와 6개월간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

데이터 레이크란 다양한 형태 데이터를 가공하지 않은 원시 형태(raw data)로 저장하는 데이터 저장소를 말한다.

병원들은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결과, 검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놓는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는 정형화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최적화됐다면 데이터 레이크는 정제되지 않은 원시 형태 비정형 데이터를 원하는 대로 가공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의료 빅데이터 대부분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데이터, 병리 데이터, 생체 시그널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다.

한림대성심병원은 히어로에 SK C&C가 개발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아큐인사이트 플러스)을 탑재해 데이터 분석, 모델 생성, 배포, 관리 등 연구를 빠르게 진행하고 고도화된 분석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라이빗과 퍼블릭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다기관 연구자들이 같은 공간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서영균 한림대성심병원 빅데이터센터장은 “히어로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시키고 다양한 공동연구를 주도해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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