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휴식기를 가졌던 동네생활의 '같이해요' 서비스를 리뉴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같이해요는 이웃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혼자 하기 어려운 일들을 함께 하거나, 다양한 활동으로 가치있는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같이해요는 오픈 3개월만에 동네생활 전체 주제 중 두 번째로 높은 이용률을 보일만큼 지역 사회의 새로운 모임 문화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같이해요'는 그간의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들을 보완해 한층 강화된 서비스로 돌아왔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활동의 목적이나 성격에 따라 그룹채팅에 참여할 수 있는 모집 연령과 성별, 인원 수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래 엄마들과 육아 고민을 나누고 싶은 30대 초보 육아맘, 집앞 공원에서 농구를 하고 싶은 20대 남성 직장인, 동년배 이웃들과 등산 모임을 하고 싶은 4050 등 모집 대상을 명시해 더욱 효과적인 연결이 가능해졌다.
활동 날짜와 시간, 장소도 미리 설정해 공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웃들이 구체적인 모임 계획을 채팅을 통해 조율해야 했다면, 이제는 활동 게시글 전면에 표기된 일시 장소 정보를 통해 보다 쉽고 빠른 연결이 기대된다.
같이해요에서 새 글을 작성하거나, 이미 개설된 그룹채팅에 입장 시에는 이용 가이드라인이 안내된다. '존댓말을 사용하고 배려해요', '개인정보나 사생활을 묻지 않아요', '연애 목적의 모임은 할 수 없어요' 등 건강한 모임 문화 조성을 위한 기본 팁을 확인할 수 있다.
리뉴얼된 당근마켓 '같이해요' 서비스는 이 달 서울 지역에서 시작해 연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서은 당근마켓 동네생활 서비스 기획자는 ”같이해요 휴식기 동안에도 동네생활에서는 이웃과 함께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함께 하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히 지속돼 왔다”며 “이번 리뉴얼 오픈으로 더욱 편리해진 '같이해요'를 통해 더 많은 이웃이 함께 공감대를 나누고 활동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