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엔솔, 미국서 '재활용 니켈' 받는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재활용업체로부터 황산니켈을 공급받는다. 니켈은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다. 최근 광물 가격 인상 등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재활용을 통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신속한 현지 조달 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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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라이-사이클'(Li-Cycle)과 최종 계약을 맺고, 뉴욕주 로체스터 허브(Rochester Hub)에서 생산한 황산니켈을 공급 받는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이 회사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다음 달 13일까지 투자가 완료될 예정이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라이-사이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6%를 확보하게 된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2500만달러씩 투자하는 형태다.

재활용 니켈 공급은 내년부터 현지 유통 파트너사 트랙시스 노스 아메리카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연간 2만톤 규모로 진행된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만톤 니켈을 공급받는 형태다. 현재 LG화학 연간 양극재 생산량 9만톤 중 니켈 비중이 70~8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양극재 약 1만5000톤을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라이-사이클은 2016년 설립된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배터리를 재활용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전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에서 핵심 원료에 대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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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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