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산업현장 우수 안전제품을 선정·시상하는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大賞) 품평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6번째를 맞는 품평회는 산업현장에 안전한 제품의 유통과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신청 대상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인증을 취득한 방호장치(방폭기기·가설기자재) 및 보호구 등이 해당된다. 품평회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서와 함께 해당제품을 다음 달 12일까지 공단 인증원에 접수하면 된다.
공단은 신청제품을 대상으로 제품형태와 외관, 구조 및 기능의 진보성, 사용의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온라인심사 및 전문가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8개의 우수제품을 선정하고 4개 부문*별로 구분해 각각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대상 1개 제품에 200만원, 재해예방 혁신상 1개 제품에 150만원, 최우수상 2개 제품에 100만원, 우수상 4개 제품에 50만원을 각각 제공한다.
과거 수상작이나 고용노동부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인증이 취소된 사실이 있는 업체나 관련제품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상 결과는 6월에 공단 홈페이지에 공지하며, 선정된 우수제품은 7월초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의 공단 홍보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공단은 해당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울산광역시 소재 공단 본부 홍보전시관에도 수상제품을 상설 전시하고, 홈페이지 게시와 홍보책자 제작· 보급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총 23개사에서 23개 제품이 출품됐다. 대상에는 초경량 및 유연성이 우수하고, 음성전달판이 장착되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직결식 전면형 방독마스크가 선정됐다. 재해예방 혁신상에는 작업대에 이탈방지 장치를 구비하여 떨어짐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설기자재 작업대가 선정되는 등 총 8개 제품이 수상했다.
김영태 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장은 “품질대상 품평회를 통해 안전성 높은 제품이 산업현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하고, 근로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우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자금지원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