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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고려대 임희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구축한 인공지능(AI) 대화 데이터 'FoCus Dataset(For Customized conversation dataset)'을 공개했다.

FoCus Dataset은 사용자 개인 페르소나(Persona)와 외부 지식을 모두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AI 대화 데이터셋이다. 약 8000여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1만 5000개 이상의 대화로 구성된다. FoCus Dataset을 적용한 AI는 대화하고 있는 사용자의 경험, 선호, 소유, 흥미 등을 파악하고 위키피디아에서 이야기 주제에 대한 최신 지식을 실시간으로 습득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FoCus Dataset은 초거대 언어 모델을 사용하지 않고도 같은 성능의 대화 기술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일반적인 대용량 언어모델은 학습과 추론에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지식과 개인의 경험을 반영하는데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2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 'AAAI 2022'에서 해당 연구 논문을 게재 및 발표했다. 오는 10월에는 세계 전산언어학회인 'COLING 2022'에서 데이터 활용 경진 대회(Shared Tasks)를 비롯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샵(The 1st Workshop on Customized Chat Grounding Persona and Knowledge)을 고려대와 공동 개최한다.


이연수 엔씨(NC) Language AI Lab 실장은 “최근 NLP 학계에서는 비용 및 환경 문제로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의 대화 기술에 필적할 수 있는 새로운 대화 기술들이 제안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 방향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이번 데이터 공개를 결정했다.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논의와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