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다소 회복됐다. 리얼미터가 지난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50.5%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48.8%)에 비해 1.6%P 높아진 것이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45.3%)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윤 당선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대선 직후 2주 연속 하락하다가 2주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둘째주 52.7%로 시작된 긍정 전망은 3월 넷째주 46.0%까지 내려갔다가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조사가 윤 당선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명료하다. 대통령 취임 후 '협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민심인 셈이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3월 넷째주는 집무실 이전을 둘러싸고 신-구 권력 간 충돌이 극명했던 시기다. 국민은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당선인이 현직 대통령과 부딪치는 상황에 불안의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조정과 타협을 통해 예비비 편성 등 조치가 이어지고, 대통령직 인수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서 긍정 평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논란이 뜨거웠던 정부 조직 개편을 밀어붙이지 않고 정권 출범 이후 국회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풀어 나가겠다는 결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마무리될 조각과 국정과제 선정 등의 과정에서 국민에게 민생 회복과 협치 가능성 및 희망을 보여 줘야 한다. 그러면 국민들의 기대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새롭게 취임하는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50%를 오가는 현 상황은 모두에게 비극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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