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정품인증 기술 해외 전파...키르기스스탄 전자정부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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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식 한국조폐공사사장(사진 왼쪽)과 마노프 탈란트벡 키르기스스탄 디지털개발부 장관이 전자정부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조폐공사 국내에서 축적한 디지털 신분증 및 정품인증 기술이 해외로 전파된다.

조폐공사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전자정부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신분증 발행 및 납세증지 디지털 전환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 사업을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 노하우를 활용해 키르기스스탄 국민에게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기 위해 협력한다.

조폐공사는 지난 2017년 키르기스스탄에 IC칩이 내장된 주민카드와 발급·관리시스템을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구축해 주민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민카드를 모바일 신분증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키르기스스탄에 '정품인증기술'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유통되는 술과 담배에 정품인증 라벨을 붙여 탈세를 방지하고 가짜 상품을 가려내 키르기스스탄 경제의 건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륙국으로 국토 80%가 해발 2000m 이상 고산지대로 구성돼 있다. 텐산산맥 및 파미르 고원, 세계 2위 규모의 이시크쿨호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 663만명으로 비교적 소국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폰 보급 등 디지털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반장식 사장은 “국내에서 축적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공무원증 및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디지털 신분증 기술과 위변조 방지기술을 해외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보안용지, 보안잉크 등 본원적 사업의 수출 전선을 디지털 부문으로 확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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