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이 가전 라인업을 확장,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구매 방식을 포괄 제공하는 '매직 3.0' 비전을 제시했다. 자체 기술개발로 제품을 고도화하는 한편 가전사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렌털을 일상화하는 '생활구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최재철 SK매직 마케팅운영실장은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주방가전에 특화된 매직 1.0시대와 생활환경 렌탈 시대인 매직 2.0을 넘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3.0 환경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매직 3.0 비전은 건강과 편리, 친환경을 주요 가치로 내건다. 소비자에게 제품은 물론 구매 방식까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 요구사항이 다양해진 상황에서 주방가전과 렌털 영역에 특화된 사업구조에서 탈피, 종합가전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시도다.
최 실장은 “단순히 우리가 잘하는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게 핵심”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제품과 구매 방식을 제안하는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로 진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주방가전에서 시작해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생활환경 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에어컨, 냉장고, 건조기 등을 판매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선보였다. 최근 필립스 커피머신 판매에 나서는 등 가전사 협업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최 실장은 “고객의 니즈가 있다면 회사 핵심 가치나 비전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연계해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영역을 열어두고 자체 개발 혹은 제휴로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소비자 요구를 파악해 자체 개발 혹은 타 가전사와 협업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렌털, 멤버십(케어 서비스), 일시불 등 구매방식도 세분화한다. 고객 맞춤형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직3.0 핵심 가치도 여기에 있다.
매직 3.0 가치는 생활구독 캠페인으로 구체화한다.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독한다는 의미다. 가전 렌털을 넘어 유지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구독영역을 확장한다. 최 실장은 “SK매직은 렌털, 구독 등 다양한 비즈플랫폼을 가졌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