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 귀국…청문회 준비 돌입

Photo Image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0일 귀국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이날 미국 워싱턴DC인근 댈러스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른지 약 15시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후보자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은 총재 후보로 지명돼서 개인적으로 무한히 영광이지만 지금 전세계 경제 여건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며 “청문회 통해서 이 중책에 제가 적임한 지 검증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과 한은 전문가들하고 얘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청문회 통해서 자세한 답변을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연락했는 지 여부도 “청문회 통해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한은은 배준석 부총재보가 총지휘하는 청문회 준비 TF를 꾸려놓았다.

한은은 31일 이주열 현 총재가 퇴임하면 이 후보자가 정식 취임하기 전까지 이승헌 부총재 대행체제에 돌입한다. 또 다음달 14일 예정된 금통위 전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주상영 금통위원에게 의장 직무대행을 맡겼다. 금통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도 주 위원이 주재할 계획이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