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봉쇄'…테슬라 등 기업 타격

중국 상하이시가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융기관 등이 집적된 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사실상 봉쇄에 돌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현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한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업이 불가피하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시내를 동·서부로 나눠 봉쇄한다. 동부는 다음달 1일 오전 5시(현지 시간)까지, 서부는 4월 1일 새벽 3시부터 5일 새벽 3시까지다. 해당 기간 상하이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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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연합>

상하이시는 대상 지역에서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운행을 전면 중지하는 한편 시민 외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전기, 가스, 수도, 식량 등 생활 인프라 관련 이외 모든 기업은 재택근무에 나선다. 제조 공장 등은 패쇄된 환경에서 생산해야 한다. 상하이에 현지 거점을 구축한 기업은 이번 도시 봉쇄 조치에 따라 크고 작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4일간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상하이에서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하루에 3500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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