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한국선수 총출동... 메이저 전초전 관전 포인트는?

-고진영, 3주 연속 우승과 신기록 행진 도전
-타이틀 방어전 나서는 박인비
-최혜진·안나린·홍예은 신인왕 레이스 시작
-KLPGA 임희정, 초청 선수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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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샷을 하고 있는 고진영의 모습. 지난해까지 기아 클래식으로 열린 대회는 올해부터 JTBC 클래식으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JTBC클래식에 총출동한다. 싱가포르, 태국 일정을 마치고 한 주 휴식을 취한 LPGA투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6609야드)에서 투어를 재개한다. 이번 대회는 다음 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 전초전으로 샷감을 조율할 기회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주 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고진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3주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고진영이 3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60대 타수 언더파 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올 시즌 첫 출격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는 셈이다. LPGA투어 신기록 행진도 이어간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BMW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는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 행진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우승컵은 없었던 만큼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샷감 조율에 신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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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박인비의 경기 모습. 사진=LPGA

박인비는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 1월부터 총 4개 대회를 치르며 일찌감치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지난해 좋은 기억이 있는 이곳에 돌아와서 기쁘다”며 “올해는 평소보다 시즌에 일찍 돌입했기에 몸이 완벽하게 풀린 것 같다. 메이저대회를 치를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PGA루키 3인방 최혜진, 안나린. 홍예은의 활약도 주목된다. 세 선수는 1달 여 간의 휴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든다. 시즌 초반 신인상 포인트 선두로 나섰던 최혜진은 아시아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를 쉬는 사이 아타야 티티쿨(태국)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현재 신인왕 경쟁에는 티티쿨이 179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최혜진이 96포인트로 2위, 40포인트 홍예은이 6위, 29포인트 안나린 7위 순이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루키 32명 가운데 26명이 출전하는 만큼, 신인왕 경쟁에 나서는 선수들의 뜨거운 기싸움이 예상된다. 최혜진은 “처음 루키로 와서 경기를 해봤는데, 오히려 편하기도 하고 즐겁다는 마음도 많이 든다”며 “이번 대회는 코스에 대한 경험이 있으니 최대한 잘 해서 톱텐 안에 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희정은 이번 LPGA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임희정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의 성적은 거둔 바 있다. KLPGA투어 개막에 앞서 LPGA투어에서 시즌 첫 출전에 나서는 임희정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강혜지,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박성현, 박희영, 신지은, 양희영, 이미림,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전지원, 지은희, 최나연, 최운정 등 총 23명의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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