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천리안 2B호'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자료 서비스 1주년 성과를 22일 공개했다. 아시아지역 대기오염물질, 기후변화 유발물질 탐지·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2020년 2월 19일 환경위성과 해양위성을 탑재한 '천리안 2B호' 위성 발사 성공 후, 작년 3월 22일부터 1년 동안 환경위성 관측영상·활용기술로 개발된 분석 영상을 공개해왔다.
환경위성센터는 국내외 전문가와 공동으로 위성 자료 검증 및 개선 과정을 거쳐 △이산화질소 농도 △에어로졸(AOD) △오존 농도 △유효 운량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식물 반응 지수, 비타민D 합성 지수, DNA 영향 지수) △이산화황 농도 등 대기질 정보 8종을 공개하고 있다. 작년 10월 29일부터는 △에어로졸 관련 2종(단일산란반사도, 에어로졸지수) △구름 관련 2종(구름중심기압, 구름복사비율) △자외선지수 5종을 추가해 총 13종을 공개하고 있다.
환경위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 11월 5일부터 '에어로졸 이동량 영상', 작년 12월 30일부터 '지상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추정 농도 영상'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환경위성은 지난 4일부터 경북 울진 등에서 발생한 산불과 이탈리아 에트나, 일본 아소산,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분화 등 재난에 의한 전 지구적 대기오염 감시도 수행하고 있다. 공개자료는 국내외 자료 서비스를 통해 기후변화, 대기, 재난, 타 분야 위성 활용 연구와 대기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위성센터는 공개된 대기질 영상 13종 외에도 △지표반사도 △에어로졸 유효고도 △대류권 오존 △성층권 오존 △대류권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글리옥살 7종을 올해 추가해 총 20종의 영상과 활용기술로 개발된 '이산화황 이동량 및 지상 이산화질소 추정 농도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