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전지 드론이란 수소를 연료전지로 하는 드론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2시간 이상의 비행도 가능하며 친환경 에너지라는 장점도 부각되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기존 리튬이온이나 리튬폴리머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드론은 한 번 충전하면 10~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과 사용 후 발생하는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드론 뿐 아니라 자동차나 선박 등 에너지 캐리어로서 수소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성안당이 출간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의 설계와 정비'는 그 의문을 풀 수 있다. 연료전지의 개념과 각종 연료전지(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 인산형 연료전지(PAFC), 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MCFC),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알칼리 연료전지(AFC))의 구분과 특징부터 살펴본다.
수소의 개념과 수소 연료전지의 원리 등을 설명하고, 수소 연료전지 드론의 설계, 조립, 관리, 안전을 위한 정비 등 모든 것을 다룬다. 기체 수소보다 안전한 수소 액화, 액화기, 수소 연료전지 관련 부품과 관련 산업 등 수소 경제 관련 내용까지 살펴본다.
연료로 사용할 때 배출되는 탄소로 인해 환경 및 기후 온난화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매장량의 한계로 고갈이 예상되는 화석 에너지에 대한 우려로 '탄소 중립', '탄소 제로', '탄소세' 등의 단어는 이미 너무나 익숙하다.
특히 어느 지역에서 전쟁이 나거나 수입이 불가능해지면 요소수 대란, 유가 인상, LPG나 니켈 가격 인상 등 항상 에너지가 경제의 큰 부분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변수에 흔들리지 않을 대체 에너지이자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아 세계 각국에서도 이미 수소경제 관련 비전을 앞 다투어 내놓고 있다. 호그린에어와 헥사 같은 드론 전문 업체의 전문가들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도립대 교수인 전문가들이 집필한 이 책은 미래 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수소 연료전지와 드론, 양쪽을 균형 있게 소개한다.
또한 화학적으로 수소를 추출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 여부에 따라 구분되는 그레이수소, 그린수소, 블루수소 뿐 아니라 청록수소 등을 풀이한 수소 드론 관련 용어 사전, 드론 관련 취업에 도움 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산업용 드론 기능경기대회 등 관련 내용도 부록으로 실었다.
이 책은 미래 지향적인 드론 산업과 차세대 에너지 수소, 이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교재로, 관련 공부와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