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브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초소형전기차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통신모듈까지 내장해 다양한 커넥티드카 기능을 지원한다.
마이브는 이달 중순부터 2022년형 '마이브 M1'을 출고한다고 9일 밝혔다.
마이브 M1은 KST일렉트릭이 작년 4월 출시한 초소형전기차다. 마이브는 올해 초 KST일렉트릭으로부터 사업을 인수했다. 현재 판매를 위한 관련 인증을 넘겨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2022년형 마이브 M1은 직전 모델 대비 인포테인먼트 기능 개선과 부품 국산화가 두드러진 변화다. 우선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 앱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에 통신모듈을 적용해 스마트폰 와이파이 테더링 없이도 외부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량 문 개폐를 포함한 차량 원격제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브는 디지털 계기판과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디스플레이로 초소형 전기차지만 높은 수준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타이어를 중국산에서 금호타이어 13인치 사계절 타이어로 바꾸고, 전기차 충전을 위한 온보드 충전기(OBC) 부품을 국산화했다. OBC는 3㎾급으로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 6㎾급으로 개선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 개선 모델인 마이브 M2는 오는 9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교환이 가능한 배터리를 최대 네 개까지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 기본 배터리 용량은 10㎾지만 더 늘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긴 주행거리가 필요한 배달시장에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배터리 규격을 공유하는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배터리 교환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종배 마이브 대표는 “1년간 실증한 결과 가장 오래 달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8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마이브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관련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 또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는 동시에 경기도 안양시 등 국내에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초소형전기차뿐 아니라 전기 이륜차 및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제품군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