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한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으로부터 수주 받은 CASK 17기 가운데 초도품 3기를 미국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CASK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다. 원전 운영, 유지 관리뿐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필수다.
세아베스틸은 이번 초도품 납품을 통해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앞서 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되는 CASK 품질 테스트와 조립, 검수 등에 참여하면서 제품 생산 기술을 검증받았고, 사용후핵연료 심층처분시스템 국산화 국책 과제에 위탁연구기관으로 참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약 55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국내 원전시장은 임시저장시설 대부분이 포화상태를 앞둬 CASK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CASK 사업이 비자동차 특수강 분야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