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조·서비스 로봇 연구개발과 보급확산을 위해 올해 2440억원을 투자한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봇을 약 1600대 보급한다.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도 추가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이하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실행계획은 제3차 기본계획 주요 추진과제인 △3대 제조업 중심 제조로봇 보급 △4대 서비스 로봇 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기초체력 강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을 담았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으로 제조·서비스 다방면으로 로봇에 대한 투자·지원을 이어나가는 한편 로봇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규제 개선에도 힘쓴다.
정부는 올해 제조·서비스로봇 보급과 확산을 위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2440억원을 투자한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로봇도 1600대 실증·보급한다.
자율주행로봇 보도통행 제한 등 그간 로봇산업 발전을 저해해온 규제 개선을 위한 관련법령 정비에도 착수한다.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2.0'을 수립해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과제를 발굴한다.
정부는 올해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바탕으로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추가 개발한다. 기존에 개발된 모델의 보급과 확산에도 주력한다.
뿌리·섬유·식음료 등 기존 3대 제조업 뿐만 아니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항공·조선·바이오화학 등을 중심으로 표준모델 개발을 확대한다. 이미 개발된 표준공정모델 확산을 위해 기존 모델을 적용한 제조로봇 220대를 현장에서 실증하고 수요처 확산·보급을 추진한다. 민간의 자생적 제조로봇 도입확산을 위해서 '데이터베이스(DB)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노후로봇 재제조를 위한 '로봇리퍼브(Refurb) 센터'를 구축한다.
고령화·감염병 상황 장기화 등 사회문제 해소에 초점을 둔 서비스 로봇개발과 대규모 실증을 추진한다.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기반의 반려로봇, 일상생활 보행보조로봇 등 로봇 개발에 착수하고, 국민생활밀접 시설을 중심으로 1600대 이상 대규모 로봇 보급과 융합실증을 추진한다.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소프트웨어(SW) 개발 지원과 실증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에도 힘쓴다.
다품종 생산을 위한 스마트 그리퍼, 비정형 환경 내 이동지능 SW 등 로봇핵심기술개발 및 국산부품 활용·실증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5세대(G) 이동통신·클라우드 등 신기술이 융합된 첨단로봇 실증과 시험·인증 기반구축으로 전 산업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다. 현장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해 로봇산업 기초체력을 강화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