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폐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사상 최초 100% 클라우드 올림픽으로 기록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핵심 정보시스템 등 전체 정보기술(IT) 시스템이 모두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클라우드로 운영됐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와 시청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포괄적 올림픽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제프 장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회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 관련 모든 정보시스템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디지털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올림픽주관방송사(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생중계 콘텐츠 제작·글로벌 배포를 위한 원격 협업에 클라우드를 활용했다.
알라바바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클라우드에서 생중계 신호 배포 기술을 구현, 독점중계방송사(RHB:Rights Holding Broadcasters)에 신속 제공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OBS는 약 6000시간 분량 영상을 제작했다. 220여개국에 중계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공개된 '라이브 클라우드(Live Cloud)' 기술은 알리바바와 OBS가 공동 개발한 혁신적 방송 솔루션 OBS 클라우드의 일부로, RHB에 표준 서비스로 도입됐다.
20곳 이상 방송사가 초고화질(UHD) 및 고화질(HD) 올림픽 생중계 영상 신호 수신을 위해 '라이브 클라우드'를 사용했다. 다른 콘텐츠 배포 기술과 비교, 클라우드를 통한 콘텐츠 전송 기술은 확장성, 유연성, 비용 효율성이 뛰어나다. 또, 클라우드를 활용함으로써 라이브 스트리밍 수요 급증에도 높은 수준의 방송 품질을 유지했다.
OBS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수집된 프리즈 프레임 슬로우 모션 리플레이용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영상을 활용, 몇초 만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했다. 수집된 영상은 알리바바의 첨단 에지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리플레이 영상으로 공유됐고, RHB를 통해 세계에 흥미롭고 역동적 시청 경험을 선사했다.
클라우드에서 완벽하게 운영된 'OBS 비디오 서버(OBS Video Server)'는 RHB에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현지 하드웨어 투자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RHB는 콘텐츠플러스(Content+)를 통해 생중계 보도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원격으로 손쉽게 액세스했다.
일라리오 코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고정보기술책임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실현된 클라우드 기반 기술은 선수, 시청자, 운영진에 도움을 줬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이 지속가능성의 선두에 서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100% 활용으로 하드웨어 등 IT 인프라와 관리 시간·비용을 절감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RHB의 현지 인력 규모도 약 40% 줄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