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오미크론 2월 말~3월 정점, 최대 27만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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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유행의 정점 시기를 2월 말에서 3월 중으로 예상했다. 하루 최대 27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대규모 유행은 코로나19가 풍토병(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하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외 연구진들이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3월 초 일일 확진자 17만명 이상 발생, 재원중 중환자는 10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유행 정점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중으로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4만~27만명까지 발생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2월 3주 일평균 확진자는 전주 대비 1.7배 증가한 8만416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2주 연속 증가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343명으로 전주 대비 24.7%, 사망자는 309명으로 65.2% 증가했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델타 변이와 비교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오미크론형 변이가 확정된 6만7207명을 대상으로 중증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연령표준화 중증화율 1.40%, 치명률 0.70%)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은)계절독감의 치명률인 0.05∼0.1%에 비하면 2배 정도지만, 델타 변이 유행 당시 치명률이 계절독감의 8∼9배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치”라면서 “지난 2주간 치명률은 0.13%로 더 낮고 50대 이하 치명률만 따져보면 0%에 수렴하고 있으며 접종완료자의 치명률은 계절독감 이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위중증 증가는) 당연한 현상으로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한 차례 정도 큰 유행을 거치면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델타보다는 오미크론이 유행하는 상황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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