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뿌리기업 스마트화사업 적극 지원…생태계 조성 총력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첨단화, 고도화를 위해 지역 뿌리기업의 스마트화사업을 적극 지원해 뿌리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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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정부는 최근 기존 금속소재 관련 6개 기반공정인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에서 플라스틱·세라믹 등을 포함한 소재 다원화와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8개 차세대 공정 기능을 추가하는 등 뿌리산업 지능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산업, 가전산업의 근간이 되는 지역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과 기반구축 등에 힘을 쏟아온 시는 정부정책에 맞춰 지역 금형산업을 시작으로 고도화, 첨단화를 위한 뿌리산업의 스마트화에 초점을 맞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91억원을 투입해 금형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반 금형제작 가치사슬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1910개 제품, 8만5000여 건의 금형 제작데이터를 확보해 장비운영시스템 개발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oT, 빅데이터, ICT를 설계·제작·시험 등 전 공정에 적용해 납기 단축과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수출경쟁력 강화 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후속사업으로 금형관련 제조데이터,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금형설계 지능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3년간 143억원을 들여 '스마트 금형 제조데이터 활용 혁신기반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설계시간 단축, 설계불량 감소, 제작 소요기간 단축으로 제조 원가가 절감되면서 지역 기업제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부족한 설계인력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산업부가 일본수출 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한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 시범사업에 광주 금형특화단지가 선정되면서 공동 물류시설 확충과 지역 금형기업의 해외소재 부자재 공동구매, 물류효율화 사업 등이 추진했다. 공동구매에 지역 12개 금형기업이 참여하면서 기업 개별구입 대비 구매단가 5200만원(10%), 물류비용 1300만원(70%)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도 해외소재 부자재 공동구매와 물류효율화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에 직접적인 이익이 갈 수 있는 기업친화 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지역 연고 산업간 연계와 뿌리산업의 점진적 고도화를 통해 지역 제조업이 동반성장하고 지역 경제에 튼튼한 뿌리가 되도록 뿌리산업을 육성·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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