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매출 16조7486억원, 영업이익 1조3872억원, 순이익 2조419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MNO), IPTV, T커머스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 11.1% 성장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전년 대비 61.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1월 5G 누적 고객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동통신사업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2021년 연간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12조1028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1조1143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4조 4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75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SK스토아도 T커머스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지켰다. SK스토아는 2021년 총 상품 판매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연평균 48%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디지털서비스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올해를 SKT 2.0 시대의 원년이자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해로 삼겠다는 목표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 △엔터프라이즈사업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해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과 동시에 주주친화경영 기조도 유지할 방침이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리더십을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에 따른 플랫폼 경쟁력을 콘텐츠, T커머스, 광고 사업의 영역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1년에는 MNO 사업과 함께 IPTV, T커머스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해에는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을 재정의해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2025년 매출 23조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