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부문 업무 처리 자동화(RPA) 확산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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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공공부문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 확산을 위한 '범정부 RPA 설명회'를 9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2022년 RPA 범정부 활성화 계획'을 소개한다.

설명회는 RPA 도입·활용에 관심이 있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되며 200여개 기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무 처리 자동화를 의미하는 RPA는 사람이 하는 정형화된 단순·반복적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동화해 처리하는 기술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숙련된 전문가 15명이 4주간 걸리던 금융데이터 분석에 RPA를 도입해 5분 만에 처리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농축산물 도매가격 동향분석에 RPA를 적용해 연 1864시간에서 연 233시간으로 약 1631시간 절감했다.

설명회에서는 RPA 개념과 활용방안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RPA를 도입·활용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등 3개 기관의 실제 운용 사례, 도입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등 경험을 공유한다.

행정안전부는 RPA 범정부 확산을 위한 3대 전략, 10대 과제를 담은 '2022 년 RPA 범정부 활성화 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RPA 범정부 활성화 계획의 3대 전략은 추진기반 구축, 과제발굴 및 확산, 추진 역량강화로 구성돼 있다.

추진기반 구축을 위해 기관별 RPA 책임관을 지정해 기관의 RPA 도입·활용을 총괄·조정토록하고, 각 기관이 참고할 수 있는 RPA 도입·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과제발굴과 확산을 위해 2월 중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과제발굴 공모전을 개최하고 파급효과가 큰 10여개 과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전을 위해 행정안전부는 올해 RPA 관련 예산(2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추진역량 강화를 위해 RPA 도입기관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고 공무원 대상 교육기관과 협의하여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옥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RPA설명회를 통해 공공부문에서도 RPA 도입·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단순·반복적 업무에 RPA를 적용해 업무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절약된 시간과 인력을 정책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함으로써 국민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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