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스포츠 외교…"동북아 평화·남북체육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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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거우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장(체육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중 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평화를 공고히 하고 남북 체육교류를 이끌도록 협력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대표로 참석해 우리 선수단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이같은 스포츠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 장관은 거우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장(체육장관)을 만나 대회 준비가 잘됐다는 소감을 전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세계적 감염병 유행으로 고통받는 세계인에게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거우중원 국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동계스포츠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단 선전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황 장관은 “평창, 도쿄, 베이징으로 한·중·일 3국으로 이어지는 연속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번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 대회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 체육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지원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양국 장관은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스포츠 장관 회의를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 한·중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황 장관은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원장을 만나 불법 약물 사용을 막고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를 만들기 위한 협력에 공감대를 마련했다. '2025 WADA 세계 스포츠 도핑방지 콘퍼런스' 한국 유치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청소년 반도핑 교육 필요성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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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가운데)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급식지원센터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또 우리 선수단과 대회 지원 관계자 등을 만나 격려했다. 선수단에 한식 도시락을 지원하는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영양사와 조리사 등 지원 인력 14명을 격려하고 선수단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쇼트트랙 혼성계주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도 펼쳤다.

황 장관은 엄격한 방역정책으로 현지 응원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 우리 선수단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지속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 선수단이 안정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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