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위해 전년보다 22% 늘어난 841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해외 의존도 완화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과제에 집중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핵심 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소재, 부품, 모듈, 수요 간 모든 단위기술에 걸쳐 연계 가능한 '패키지형' 과제에 7358억원을 지원한다. 또 이종기술 결합, 업종 연계, 단기 사업화를 위해 도전적 융·복합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이종기술융합형' 과제에도 1052억원을 편성했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공급망 위기 극복 경험을 계기로 첨단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수요·공급기업, 대·중소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그간 발표한 소부장 정책과 기술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대외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업은 소부장 경쟁력강화 정책 4년차를 맞아 185개 소부장 핵심품목 공급안정성 강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데 주요 목적을 뒀다. 으뜸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 특화단지 공동 R&D 등 수요기업과 협력을 지원해 소부장 기업 성장사다리를 강화한다.
또 희소금속 대응 과제를 신설했고, 미래선도품목 투자로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소부장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투자기관 연계(자유공모), 함께달리기·이어달리기 같은 부처 협업 등 다양한 통로로 우수한 소부장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주관연구개발기관 등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4일에서 내달 7일까지 올해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신규기획 74개 과제 및 자유공모형 과제를 공고한다. 1차 과제 지원 예산은 총 583억원이다. 오늘 공고한 74개 과제는 지난해 7월과 8월 산업계 수요조사로 접수된 886건을 중심으로 산업 분야별 기술위원회와 산·학·연 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다. 그만 최근 기업 수요와 산업계 트렌드가 적극 반영됐다.
산업부는 오는 4일부터 내달 7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R&D정보포털에서 이번 과제에 관한 연구개발 계획서를 제출받는다. 관련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오는 4월 안에 주관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한다.
특히 올해부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개발계획서를 수정하고 제출할 수 있는 시간이 오후 6시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기관은 전산접수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표>2022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주요내용 및 예산규모
*2022년 사업비 예산은 향후 평가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