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교육협력원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범교실'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지역에 있는 데스팟 초등학교와 필로로스카 외국어고등학교에 각 1개 교실이 새단장했다. 사업은 우리나라가 교류협력국에 첨단교실을 구축하고 5년 동안 교원연수와 기자재를 지원한다. 콜롬비아·인도네시아 등 총 20개국에 2011년부터 지금까지 26개 교실을 구축했다. 정부는 개발도상국 교육정보화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국내 교육기술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개소식과 교육정보화 국제 공개 토론회가 25일과 26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과 브랑코 루지치 세르비아 교육과학기술발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개소하는 첨단교실은 한국과 세르비아의 교육현장 전문가와 교사가 함께 참여해 기획·설계했다. '다교과 융합 실습 및 국제적 원격교류 수업'이 가능한 교실이다.
26일 '한-세르비아 교육정보화 국제 공개 토론회'에서는 교육협력 방안과 함께 기존에 구축한 해외 첨단교실 사례도 공유한다. 2017년 첨단교실 구축국인 네팔 교육과학기술부와 2019년 구축국인 방글라데시 교육부가 참석해 첨단교실을 통한 교육현장의 변화를 가져온 사례를 발표한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개소식에서 “세르비아 첨단교실이 한국과 세르비아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두 나라 교육현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브랑코 루지치 세르비아 교육과학기술발전부 장관은 “한국 교육부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첨단교실 사업을 통해 세르비아 교사와 학생들의 정보화 활용 학습역량이 질적으로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