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강원도를 방문해 금강산 관광 재개, 비무장지대(DMZ) 관광 추진,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며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해와 DMZ를 국제관광 공동특구로 조성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 금강산, 고성, 강릉에 이르는 동해 동해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고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광과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 철도와 고속도로망을 확충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결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강원도 경제 발전을 위해 굴뚝없는 디지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용해야 한다며 바이오 헬스케어 및 맞춤형 의료서비스 산업이 성장·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