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대신 사려고 했는데"...'S22울트라', 예상 가격은?

삼성전자가 다음 달 9일 선보일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 가격대가 전작 대비 약 100달러(약 12만원)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기본형 899달러(약 107만원) △플러스 1099달러(약 131만원) △울트라 1299달러(약 154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실이라면 전작(갤럭시S21)보다 약 100달러 비싸지는 셈이다.

최상위 모델 'S22 울트라' 가격은 150만원대다. S펜 전용 슬롯(수납공간) 등 갤럭시노트 핵심 기능을 탑재한다. 전작 'S21 울트라'와 사실상 마지막 갤노트가 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최초 출고가는 145만2000원이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부품 공급난 때문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칩, 와이파이 등 평균 가격이 대부분 오른만큼 완성품인 스마트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Photo Image
'갤럭시탭S8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사진=트위터(@evleaks)

차세대 태블릿PC '갤럭시탭S8' 시리즈 가격은 △기본형 850달러(약 101만원) △플러스(+) 900~1000달러(약 107만~119만원) △울트라 1100달러(약 131만원)부터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탭S8 라인업은 △11인치 기본 △12.4인치 플러스 △14.6인치 울트라 등 3종이다. 새롭게 추가될 울트라 모델은 14.6인치 대화면을 탑재하며 시리즈 최초로 상단이 움푹 파인 듯한 '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이 부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 플래그십S 시리즈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가격을 동결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경쟁사 애플이 아이폰 첫 출시 후 매년 가격을 인상한 것과 달리 신형 '아이폰13' 가격을 동결한 사실 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샘모바일은 “삼성이 실제 기기를 출시할 때쯤이면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가격이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월 9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탭S8 시리즈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무선이어폰 신제품은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