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은 'ZyCoV-D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은 한미약품에 코로나19 백신 원액(DS) 제조를 위탁한다. 한미약품은 엔지켐생명과학 제조 위탁 의뢰를 받아 백신 본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정 재현, 생산설비 최적화, 시험법 기술이전 등을 수행한다.
이홍균 엔지켐생명과학 글로벌백신사업본부 부사장은 “한미약품과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이코브디 백신 제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면고 “생산한 백신은 방역 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와 남미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기술이전과 생산설비 최적화가 완료되는 대로 한미약품과 상업생산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 시 곧바로 본생산에 착수하게 되며 2022년 2분기부터 대량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연간 8000만 도즈 이상 pDNA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판매할 것”이라면서 “백신 생산허브 구축을 통해 글로벌 백신 제조회사로 도약하여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