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역사상 최대 규모 예방접종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투여에 속도를 붙인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의 코로나19 백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준 총 184개국에서 누적 94억2000만회를 웃도는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미국 전염병 전문가들은 자국 전체 인구 가운데 70~85%에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을 한층 억제하기 위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 진행 중인 하루 평균 백신 투여 횟수는 3574만4109회다. 1회차 접종자는 1096만99명이다. 이 같은 속도를 고려하면 전 세계 인구 중 75%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치기 위해서는 앞으로 3개월여가 걸릴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43개국에서 인구 75% 이상이 최소 1회 백신을 투여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끌어올리면 1차 접종 완료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은 총 1억794만7206회 백신을 투여, 1회차 접종 완료율 85.7%를 기록했다. 미국은 74.1%, 유럽연합(EU)은 73.7%, 중국은 90.4%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투여 현황(2022년 1월 9일 기준)
자료:블룸버그통신 코로나19 백신 추적 데이터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