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환경부로부터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평가해 표시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다. 배터리와 완성차 고객이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음극재 1㎏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은 3.24㎏ CO₂이며, 전기차 1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75㎏이다.
전기차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지만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 등 제품 전주기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유럽연합은 2024년부터 배터리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산업의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증으로 글로벌 환경규제와 고객사의 환경경영 강화에 선제적 대응해 배터리 소재의 환경 영향을 투명 공개, 전기차 산업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 양극재에 대해서도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