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가 해산 수순에 들어가면서 보좌진들이 당 대표를 포함한 대선 후보, 의원들의 총사퇴 수준의 각오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5일 성명서를 내고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선대위가 사실상 해체수준에 이른 현 시국을 당 존폐 위기로 규정하며, 당 대표와 후보, 의원직 총사퇴 수준의 결기를 갖고 선대위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좌진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불협화음과 의원들의 침묵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상황은 모두가 손을 잡고 낭떠러지로 뛰어들어 죽자는 기세”라며 “이번 대선은 이대로 가면 필패”라고 우려했다.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서 앞으로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함께할 것을 요구했다.
보좌진협의회는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하는 제1야당은 필요 없다. 후보를 중심으로 모두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당대표는 물론 대통령 후보직, 국회의원직 모두를 던지겠다는 결연한 결기를 세우라”고 재차 촉구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