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3일 “2022년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사회·경제구조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통합물관리 성과를 확산하고 환경위해요인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작년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경로와 중간 기착지인 2030 목표를 확정해 이정표를 마련했다면, 올해는 세부적인 항로를 설정하고 빠르게 노를 저어야 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올 한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사회·경제구조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한다. 산업, 금융, 도시 등 사회 전부문에 걸친 탄소중립 전환을 앞에서는 끌고, 뒤에서는 밀어 준다. 사회가 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컨설팅 등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재정지원으로 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무공해차와 재생에너지 보급, 순환경제 촉진, 국제메탄서약 이행을 위한 폐기물 메탄 감축과 함께 기후변화영향평가와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도입 등 기후대응 주무부처로서 맡은 전환과 감축·흡수사업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물관리 성과도 확산한다. 올해는 하천업무 이관에 따라 환경부는 매체와 수량수질을 모두 아우르는 물관리 일원화를 완성한다. 한 장관은 “기존 업무에 하천 업무를 덧붙이는 식이 아니라, 원점에서 물관리 대계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지역상생에 기반한 맑은 물 혜택을 창출하고 기후재해에도 안전한 관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미세먼지는 개선 추이가 안착될 수 있도록 고삐를 당기고, 폐자원이 방치·적치되지 않도록 발생지 처리원칙을 확립하고 공공책임수거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환경오염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살펴 환경격차를 해소하고, 열악한 환경에 있는 동물들에게도 복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