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상용화 3년 만에 2000만명을 돌파했다. 새해에는 품질을 더 높이고 기업용(B2B) 서비스 진화를 지속하는 것이 과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2018만980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G 가입자 2000만명 돌파는 2019년 4월 3일 서비스 상용화 이후 약 32개월 만이다. 5G 가입자는 2019년 6월 100만명 돌파에 이어 상용화 11개월 만인 2020년 2월 500만명, 상용화 20개월 만인 2020년 11월 말 10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이후 1년 만에 가입자가 2배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다.
3G·롱텀에벌루션(LTE)과 사물인터넷(IoT) 회선 등을 포함한 전체 이통 가입자는 7256만9554명으로, 5G 가입자는 전체 이통 가입자의 27.8%를 차지했다.
2021년 11월 말 LTE 가입자는 4854만6633명, 3G 가입자는 363만5876명이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의 41.6% 수준이다. 5G 가입자는 매월 90만~100만명 증가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와 대등한 수준 또는 추월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5G는 완전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전국 주요 85개시에 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비(非)도심 지역을 포함해 전체 국토 면적에서 약 20%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5G 품질을 향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1·Z폴드 시리즈, 아이폰13 시리즈 등 최신 스마트폰 대부분이 5G용으로 출시되고 있다. 2021년 11월 말 기준 5G 스마트폰은 전체 스마트폰의 약 36%를 차지했다.
5G 가입자 증가 추이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