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사, '삼성 카피캣' 폴더블폰 대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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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

화웨이와 오포, 아너 등 중 중국 제조사가 연달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삼성전자 입지가 좁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카피캣' 전략으로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축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제조사는 대부분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3와 Z플립3를 통해 정립한 폴더블폰 기본 구조·콘셉트를 그대로 차용했다. 폴더블 시장 초기 아웃폴딩 방식으로 삼성전자와 대결구도를 형성한 화웨이도 결국 독자노선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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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50 포켓

화웨이가 공개한 P50 포켓은 갤럭시Z 플립3와 유사한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 폴더블폰이다. 화면을 위·아래로 접어 휴대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후면 카메라 부분과 커버의 패턴 무늬 정도를 제외하면 갤럭시Z 플립3 판박이 수준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도 첫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를 새해 초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화면을 좌우로 펼치는 인폴딩 방식으로 전체적인 디자인과 힌지 등이 갤럭시Z 폴드3와 흡사하다. 앞서 오포가 공개한 '파인드N' 또한 크기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한 인폴딩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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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파인드N

삼성전자가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듀얼 캠 매커니즘 힌지 구조를 중국 제조사 역시 벤치마킹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설계된 디자인적 유사성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새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올해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7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제조사 대거 참전으로 삼성전자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보적 리더십은 당분간 공고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패널을 대부분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고, 방수 기능과 S펜 필기입력 지원 등 제품 완성도 측면에서 기술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새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올해 두 배 수준인 1300만대로 늘려 글로벌 시장 성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폴더블폰 등장으로 삼성전자 점유율이 일부 하락하겠지만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진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이라며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와 관련 생태계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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