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립이 2021년 취미 여가생활을 결산하는 '2021년, 우리가 경험한 세상' 인포그래픽 데이터를 공개했다.
위드코로나에 이어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등 혼란스러웠던 2021년에도 다양한 삶을 경험하기 위한 MZ세대 여정은 계속됐다. 제주지역 코워킹스페이스와 액티비티를 결합한 워케이션 상품 판매량이 2배 이상(105%) 늘었다. 유연근무가 뉴노멀이 되자 휴가지에서 일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자연을 보호하며 취미 여가생활을 즐기는 친환경 액티비티도 화제였다. 플로깅, 비치코밍 등 친환경 액티비티 판매량은 작년 대비 13배 급증했다.
계절에 따라 액티비티 이용 행태도 다르게 나타났다. MZ세대는 여름에는 △서핑 △프리다이빙 등 수중 액티비티를 즐겼고 가을에는 △등산 △트래킹을 위해 산으로 떠났다.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제주 여행과 관련된 액티비티들이 사계절 내내 인기를 끌었다. 실내 취미생활 중에서는 △베이킹 클래스(16%)가 계절과 관계없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뷰티 관리 클래스(9%) △드로잉 클래스(8%) △음악 레슨 클래스(7%) △도예 클래스(6%)가 뒤를 이었다.
검색량으로도 2021년의 취미 여가생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립이 올해와 작년 플랫폼 내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요가 △캠핑 △서핑 △클라이밍 등 액티비티가 상위에 올랐다.
프립은 올해 결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2년의 취미 여가생활 트렌드를 △백신패스 모임 △취미 디깅 △SIT 해외여행으로 조망했다. 높은 접종률과 부스터샷에 대한 기대감으로 백신 접종자 대상의 '오프라인 일상 소모임'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취향과 주관이 뚜렷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특정 취미를 깊게 파고들어 자아실현과 성취감을 경험하는 '디깅(digging) 액티비티'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여행이 열리더라도 단체 관광이 아닌 액티비티 목적이 뚜렷한 소수의 '특수목적관광' 형태 여행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립 관계자는 “MZ세대 초개인화된 취미 여가생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2년 프립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취향에 따라 취미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