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오후 회동…대장동 특검·미디어특위 활동 연장 논의

여야 원내 지도부가 27일 만나 대장동 특검과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논의한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오후 2시반에 열고 여러 현안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 업무에 복귀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들과의 긴급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특검법을 주요 의제로 회동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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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상설특검 주장에 “상설특검은 7명의 주축위원 중에 4명이 민주당쪽으로 살아있는 권력에 제대로 된 수사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특검과 관련해 의견이 다르다. 민주당은 상설특검을 활용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국민의힘은 별도특검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야는 이날 대장동 특검뿐만 아니라 오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 활동 기한 연장을 위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미디어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본회의 법안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위가 연장되려면 본회의에서 기한 연장 안건이 처리돼야 한다.

여야는 미디어특위를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구성했다. 여야는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제'을 하는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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