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근혜 사면...“이재명과 사전 협의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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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김진국 민정수석 사의 관련 브리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결정이 대선을 염두에 둔 '야권 갈라치기'라는 야권 주장에 대해 “야권 갈라치기가 어떤 뜻인지 언뜻 이해하기 힘들다”고 일축했다.

박 수석은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면이 미래를 향해서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현재 상황에서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길 바라는 취지라는 걸 간곡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통합과 화합은 물론, 박 전 대통령의 5년 가까운 복역, 건강상태 등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사전 논의에 대해 “따로 후보와 사전 협의한 바 없다. 이 후보도 오늘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이 내린 결단”이라며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조치라는 야권 주장을 반박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복권에 대해선 “역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합쳐야 될 상황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이다. 징역형 복역을 만료했고, 이미 4년이 경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외된 부문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 연수로 4년9개월 넘지 않나. 전두환, 노태우씨에 비해 2배 넘는 기간을 수형한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고령이기는 하지만,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 780일 가량이라는 점들도 고려해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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