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공동개최한 인공지능(AI) 화자인식(Speaker Recognition) 경진대회에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팀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AI 음성 데이터·인식기술 전문기업 미디어젠이 주관해 치른 '2021 화자인식·가창 AI 데이터 해커톤 대회'에서 대상 등 주요 수상팀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화자인식용 음성 데이터' 부문 대상에 이은 장려상은 '스피커브레이커'팀에 돌아갔다. 함께 진행된 'AI 가창 데이터' 부문은 AI 알고리즘 난이도로 인해 참가팀 중 AI데이터 모델을 제출한 곳이 하나도 없어 수상팀이 나오질 않았다.
참가팀은 8일부터 약 2주간 영상회의솔루션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기술 경연을 펼쳤다. 각 팀은 미디어젠이 제공한 화자인식 데이터 세트와 가창 음원·미디 파일을 활용해 AI용 인식·판별 모델을 만들어 결과로 제출했다.
대상을 받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팀 천영주 팀장은 “1년 전 화자 인증 공부를 한 경험을 살려 이번 해커톤에 참가하게 됐다”며 “처음 참여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미디어젠 송민규 상무는 “NIA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산업계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확보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은 AI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술 육성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개인화 서비스나 AI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