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버지가 민정수석'...아들 논란, 김진국 민정수석 사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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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수석의 사의를 즉시 수용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4일 김진국 민정수석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연단으로 올라서며 전임 신현수 수석과 교차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를 수용했다. 김 수석은 아들이 복수의 기업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현 민정수석'이라고 제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 아들(31)은 최근 여러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성장과정' 부문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를, '학창시절' 부문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썼다. '성격의 장단점' 부문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기재했다.

김 수석 아들은 현재 한 IT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IT 기업 입사지원서에는 이 같은 사항을 기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도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작성에 개입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부연했다.

김 수석 역시 전날 언론에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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