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범위가 광범위해 사람이 확인하거나 출동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때, 단시간에 문제를 파악해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AI 비전입니다.”
GS ITM 최고전략책임자(CSO) 정보영 전무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 'AI 비전(AI Vision)'이 산업안전을 위한 '즉시성'을 높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무는 “GS칼텍스와 같이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보안과 안전관리를 한다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2년 전부터 얼굴·상황인식 AI 기술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며 AI 비전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I 비전은 CCTV를 통해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 저장·분석하고 AI 알고리즘과 연계, 결과를 도출한 이후 작업자나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단순 근무자 출입 관리는 물론 상황인식을 통해 위험을 경보한다. 지게차 운전자가 짐 때문에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 근로자에게 경고를 줄 수 있다. 연기나 위험물 등 평소와 다른 위험 상황이나 변화도 감지해 알려준다.
GS ITM은 업종과 현장별로 제각각인 상황 시나리오를 시스템에 반영, AI 비전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발전소나 화학단지 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내년 이후 적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이동통신사와 협력,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지역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정 전무는 “새해 1분기까지 가능한 많은 곳에 시범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2분기 이후 보다 많은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S ITM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만든 교육관리시스템(LMS) '겟 스마트(Get Smart)'와 AI 비전을 연동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다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개인과 작업장에 교육을 제공해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